앰프세팅;;;

아르고 2 7565 0 0

다음은 질문/답변 중 제가 장문의 답변을 쓴 내용입니다.
셋팅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앰프세팅;;;
 

 글쓴이 : 재밍님 (218.238.203.61)

데크: 9255
스피커: ads 236
앰프: 사운드 스트림 피카소 pcx2.350
2ch. class A/B
RMS Power@4 Ohm,14.4V   110 x 2
RMS Power@2 Ohm,14.4V   175 x 2
RMS Power@4 Ohm Bridged, 14.4V     350 x 1
95dB SN ratio
200 Damping
Fuse: 2 x 20A


우퍼앰프: 사운드스트림 Michelangelo SMA1.700D 모노엠프

모노 D클라스 앰프..
1 x 475W @ 4 ohms
1 x 950W @ 2 ohms
Fuse: 3 x 30A


우퍼: MTX 선더8000 한발입니다
패시브 시스템이구요~ 가급적 멀티는 안가려고 합니다~
여기저기 주서듣고 앰프 세팅을 대충 해둿는데요;
게인, phase, Subsonic, Bass Boost, hpf, lpf 세팅을 어케 해야할까요?
프론트 앰프는 full말고 hpf두고, 게인은 9시방향,
hpf 주파수는 50-150인데 9시방향에 뒀구요, lpf 주파수 역시 50-150인데 9시방향에 뒀구요
그외 섭소닉 0, phase 0, 베이스부스트 0 뒀습니다
우퍼 앰프는 모노니까 lpf 주파수는 역시 50-150인데 9시방향
게인은 10시 방향, 섭소닉 15-40인데 40, phase는 0, 베이스 부스트 0 뒀습니다.
개인적으로...취향은 잘은 모르겟지만
일단 트윗은 안쏘지만 어느정도 소리가 올라와야하구
베이스도 쿵쾅~까지는 아니더라도 좀 나와주는걸 좋아라합니다~
세팅을 어케 바꿔야할까요?;; 너무 막연한가요?
댄스보단 발라드, 락, 재즈, 클래식 좋아합니다~


아르고 09-11-08 16:17
 121.165.83.198 답변 수정 삭제  
카오디오에서 가장 힘든 부분 중 하나가 바로 셋팅이라 봅니다.
셋팅은 그 아무리 실력이 좋은 인스톨러라고 하더라도
듣는 오너의 귀가 다 틀리기 때문에 100% 만족스럽게 셋팅을 해드리기 어려운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저도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쉽게 셋팅하는 방법을 나름 터득(?) 했고,
그 노하우를 알려드릴께요

우선, 각종 선재나 모든 작업이 완전히 다 되어 있는 상태에서 셋팅은 들어갑니다.
방법은 이렇습니다.
쉽게 말해서, 가장 어려운 것 하나를 쉬운 것 10가지로 나눠서 각개격파 해나가는
방법으로 생각하시면 될거 같습니다.

우선, 처음 셋팅에서 우퍼는 완전 배제합니다.
우퍼쪽 앰프는 일단RCA를 빼거나, 게인을 완전히 줄여서 우퍼소리를 아예 안나게 합니다.

그러니까 프론트 먼저 셋팅 잡고, 그 다음 셋팅이 우퍼인 셈이죠.

그리고, 프론트 셋팅 잡으실때, 데크에 있는
BASS, TREBLE, MID 등 모든 데크상의 셋팅은 '0' 혹은 12시 방향으로 해놓습니다.

그리고, 현재 프론트용 앰프가 2채널이시네요.
2채널 앰프를 패시브에 물리는 방식은 어떤 점에서는 편하고,
어떤 점에서는 셋팅이 불편한 점이 있습니다.

제가 경험한 바로는, 2채널 앰프로 패시브 연결해서 프론트를 구동하는 방식은
일단 미드와 트윗 각각의 게인을 조절할수가 없죠.
그래서 어찌 보면 순정 타입이라고 보실수 있습니다.

셋팅을 섬세하게 하길 원하시면 2채널 보다는 4채널을 권장해 드립니다.
똑같은 주파수에서, 트윗의 게인을 좀더 줄이고 미드 게인을 좀더 키우거나,
반대로 트윗 게인을 키우고, 미드 게인을 줄이는 것에 따라서
각종 음장감이나 소리 성향이 완전히 달라집니다.

따라서, 4채널 앰프로 해서 2채널은 미드, 2채널은 트윗으로 연결하시면
앰프가 1개이기 때문에 음색도 같아서 여러모로 유리하구요,
미드와 트윗 각각의 게인을 조절할수가 있어서 섬세한 셋팅이 가능합니다.

물론 이때, 패시브는 바이앰핑(미드 따로, 트윗따로 구동이 가능한 방식)이
지원이 되는 패시브여야 합니다.

일단, 각종 주파수도 물론 무시할수는 없지만,
소위 셋팅이 완벽하다고 일컬어지는 차량에서 소리를 들으면,
소리가 미드따로, 트윗 따로 논다는 느낌이 없습니다.
거의 같게 나와주죠.

운전석에서 들었을때, 소리가 트윗에서 나는지, 미드에서 나는지 구분이 안갈정도로
트윗과 미드의 음색, 나와주는 소리의 크기가 거의 같죠.

그게 포인트입니다.
우선 4채널인 경우, 마찬가지로 트윗쪽 게인을 완전히 줄이고 미드만 먼저
잡습니다.
데크의 음악 한곡을 적당한 크기로 틀어놓고,
(이때 앰프작업은 거의 트렁크쪽에서 하시기 때문에
 가급적 차량의 문짝 4개는 활짝 열어놓으시고, 트렁크쪽에서도 들을수 있도록
 음악의 볼륨을 적당히 틀어놓습니다.)

미드 게인을 10시에서 12시 방향으로 해놓은 상태에서,
주파수를 맞춰놓고, 이곡, 저곡을 틀면서 듣다 보면 가장 그 유닛에 맞는 타입의
주파수가 거의 정해집니다.

어느정도 됐다 싶을때 미드용 게인을 완전 줄여놓고,
그 다음 트윗을 잡습니다.

트윗도 마찬가지로, 게인은 9시~12시 방향으로 놓은 상태에서,
그 트윗이 가장 소화하기 쉬운 주파수 대역대를 이리저리 돌려가면서 잡습니다.
(이때 무작위로 잡는게 아니고, 트윗의 주파수 대역대는 거의 1K~4K 사이입니다.)

트윗소리가 어느정도 잡혔다고 생각되면,
미드와 트윗을 동시에 구동시켜 봅니다.

이때의 포인트는, 소리가 따로 놀지 않고, 운전석에서 들었을때
소리가 미드에서 나는지, 트윗에서 나는지 모를 정도로 매칭이 완벽할수록 좋습니다.

그렇게 해서 프론트 셋팅이 끝나면,
다음 차례로 우퍼를 셋팅합니다.

우퍼 셋팅을 하실때의 요령은, 최대한 미드우퍼의 성향과 게인보다
같거나 약간 크게 하셔야 한다는 점입니다.

마찬가지로, 우퍼 셋팅하실때도 프론트는 완전히 소리를 꺼놓고 우퍼만 셋팅합니다.

아까 미드만 셋팅하실때의 그 미드의 타격감과 음색을 기억하실 겁니다.
그 소리와 최대한 똑같게 셋팅합니다.

셋팅이 잘 되어 있는 차량의 우퍼음은
미드와의 매칭이 아주 잘 되어 있습니다.

이말은 즉, 주파수가 중첩이 되어, 미드는 우퍼 소리를 끌어오고,
트윗은 미드 소리를 끌어 온다는 표현을 합니다.

우퍼소리가 따로 들리지 않고, 우퍼소리가 미드에서 나는지,
우퍼에서 나는지 잘 모를 정도로 흡사하게 나와주면 잘 되어 있는 셋팅입니다.

(물론, SPL 타입의 유저분들은 우퍼가 주인이기 때문에 예외라고 봅니다만...)

완벽에 가까운 셋팅을 한 차량의 우퍼소리를 들어보면, 우퍼가 앞쪽 창문에서
나오는 것처럼 들립니다.

혹은, 트윗에서 우퍼음이 터진다는 표현도 하죠.

질문하신 것처럼 물론 주파수도 중요하지만,
카오디오라는게 교과서적으로 주파수를 준다고 해도 막상 해보면
제대로 소리가 나와주지 않는 경우가 더 많다고 봅니다.

듣는 분들의 귀에 맞게 각종 주파수의 셋팅을 맞추는게 포인트라고 보구요.
제 방법이 가장 정석적이라고는 말씀 드릴수 없지만,
가장 쉽게 셋팅하실수 있는 방법의 하나인건 맞습니다.
그럼 도움이 되셨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 Comments
짜세맨 2009.11.11 20:37  
좋은 질문과 답변의 예 인것 같습니다. ^^
참고 하도록 하겠습니다.
qlxmxn 2010.01.07 02:13  
좋은글이네요 잘보고배우고갑니다~~